매일신문

재외투표 66개국 96개 투표소서 1일 시작

코로나19 여파 17만2천명 중 절반만 참여

1일(현지시간)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1층 강당에 있는 재외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박상윤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이 투표용지를 담은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1층 강당에 있는 재외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박상윤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이 투표용지를 담은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재외투표)가 1일(한국시각 오전 5시) 시작됐다.

재외투표는 이날 피지대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6일까지 전 세계 66개국 96개 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천959명 중 절반인 8만6천40명만이 한 표를 행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의 재외선거사무를 6일까지 중지한다.

1일 현재 모두 86개 공관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됐다. 주요 국가와 지역은 중국 주우한 총영사관을 비롯 미국 주뉴욕 총영사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주프랑스 대사관, 주이탈리아 대사관 등이다.

선관위는 재외투표가 진행 중이더라도 주재국의 제재 강화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추가로 중지할 방침이다.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은 여권·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이후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선관위에 인계된 뒤 등기우편으로 담당 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종료 이후 투표함을 국내로 안전하게 들여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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