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TK 선거 이슈로 뜨나?'
미래통합당 대구선거대책위가 코로나19 긴급생계비 지급 문제를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의원의 사퇴와 그 배후를 밝히라고 주장하면서 선거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과 해당 시의원은 긴급생계비 문제를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당 대구선대위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는 긴급생계비로 지급할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오는 10일부터 지급하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했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현금으로 지급하라', '대통령이 보낸 돈 당장 지급하라'며 정치 공세를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30일까지 추경 국비 중 단 한 푼도 대구시에 내려오지 않았다. 정부가 주지도 않은 현금을 어떻게 당장 지급하느냐"며 "민주당 이진련·강민구 시의원은 총선 후보들을 동원하고 각급 단체들을 시위에 동원한 배후를 밝히고 사퇴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정치권은 강민구 시의원의 지역구가 수성갑이라는 점에서 '배후'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의원은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는 순간 대구경북에 2조4천억원이 배분된 것이고, 대구시의 잔고에서 일부 현금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나눠주자는 주장이었다"며 "'배후'는 없다.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인 시위를 주도했던 파랑새(민주당 지방의원 모임) 김두현(수성구의원) 대변인은 "지역 영세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자는 취지에서 현금 지급을 주장한 것이다.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 지급 취지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통합당 대구선대위가 의견 차이를 두고 후보도 아닌 시의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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