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영 미래통합당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이 홍준표 무소속 후보(대구 수성을) 저격수를 자처했다. 주 위원장은 6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후보는 대구를 떠나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홍 후보는 세 가지 모순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고향(창녕)을 떠나 타향(대구)에 와서 타향을 고향이라고 우기는 모순 ▷문재인 정권 타도라고 외치면서 정권 심판의 대열에 선 통합당 후보 등 뒤에서 총 쏘는 모순 ▷문 정권 심판 대의에 따라 무소속 후보를 사퇴한 이진훈 후보를 무소속인 자신의 볼모로 잡은 모순에 대해 설명할 것을 촉구한 것.
그러면서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로 대통령 될 사람은 이 고향에서는 홍준표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대구를 제2의 고향이라고도 얘기하지 않았다. 홍 후보를 따라다니는 대구 사람은 배알도 없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 위원장은 또 "우리 정치에는 유시민, 박지원, 홍준표 따발총이 있다. 세 명의 따발총 중에서 홍 후보가 가장 질이 떨어진다. 유·박이 자기편을 향해 쏘는 거 봤느냐"며 "홍 후보는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나경원 의원을 저격하는 걸 보면서 역시 홍 후보답다고 생각했다. 황교안 대표도 쏘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당할거다"며 거칠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진훈 구청장 문제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선거일(15일) 전까지 수(8일)·금(10일)·월(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후보 공격을 계속하고, 홍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유세도 할 것"이라며 저격수임을 자처했다.
같은 시각 기자간담회를 하던 홍준표 후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관심을 쏟지 않는다. 다만 허위사실을 얘기할 때는 용서치 않는다. 자기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주 전 의원이 얘기하는 거 수성을 주민들이 믿지도 않을 것이고, 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주 전 의원이 변수가 되겠느냐"고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압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선되면 모든 정당 연합으로 반문연대를 추진하고 그 중심에 서서 문재인 타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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