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결혼해요] 신삼규♥최희경…"행복한 하루하루, 존중하며 재밌게"

2020년 7월 4일 11시 30분 호텔인터불고엑스코 헤라홀
고구마웨딩 제공

예비부부 신랑 신삼규(오른쪽), 신부 최희경 씨. ㈜고구마·고구마웨딩 제공
예비부부 신랑 신삼규(오른쪽), 신부 최희경 씨. ㈜고구마·고구마웨딩 제공

사랑하는 희경이에게

친구의 소개로 연애를 시작해 1주년이 되던 날 집으로 바래다주는 차 안에서 결혼을 이야기했고 이후로 순조롭게 결혼식을 준비했었지?

작년 9월부터 상견례를 하고 올해 2월 22일에 있을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말이야. 하지만 결혼식을 몇일 앞두고 대구지역에 바이러스 확산 기사를 보며 "내일은 괜찮아지겠지.. 오늘보단 적을 거야"라고 기대했었지.불안해하지 말자며 나의 반쪽 희경이를 위로했지만 내 마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지.기대했던 결혼식이며 신혼여행이었는데.

결혼식 하루 남겨둔 금요일, 서로를 위해, 모두를 위해 모든 걸 잠시 미뤄두기로 했었지.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고 쉽지 않은 결정 이였던거 같아.결국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지만, 나름 결혼식 예정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여 넘게 같이 지내온 시간동안 나름 긍정적으로 잘 이겨 내고 있는 거 같아. 퇴근 후 네가 있어서 외롭지 않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

미뤄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모든 걸 통해 액땜이라 생각하며, 더욱 잘 살수 있는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자.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평생에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될 것 같고, 좀 더 알찬 예식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우리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간에 존중하며 재미있게 살아갔으면 좋겠어.다가올 결혼식인 7월에는 다시 한 번 더 알찬 준비와 함께 즐겁고 기억에 길이 남을 결혼식을 기대해보자~^^

-항상 너의 옆에 힘이 되어줄 남편 삼규가-

㈜고구마·고구마웨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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