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외출기피·거리두기에 3월 국내 영화 관객 '역대 최저'

3월 관객, 전년비 87% 감소한 183만명…1위는 '인비저블맨', 한달 관객 43만명 그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명동 CGV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CGV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 심화로 오늘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명동 CGV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CGV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 심화로 오늘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외출 기피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3월 국내 영화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8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284만명(87.5%) 줄었다.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관객수는 물론이고 전체 월별 관객 수로도 가장 적다.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1천114억원(88.0%) 줄었다.

한국영화 경우 개봉작이 많지 않아 그 감소폭이 외국영화보다 더 컸다.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만명(95.1%) 급감한 31만명에 그쳤다. 역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외국영화는 688만명(81.8%) 줄어든 152만명으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성인물, B급 액션 영화 등을 제외하면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지난 1월에 14편, 2월에 10편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7편으로 줄었다.

일일 관객 수도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일 관객 수는 지난달 23일 2만6천명까지 감소한 이후 점차 감소세를 키우며 지난 6일 1만6천명을 기록, 집계 이후 처음 1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7일에는 1만5천명을 기록했다.

3월 흥행 1위 영화는 스릴러 '인비저블맨'이었다. 한 달 동안 43만명의 관객이 봤으며 개봉 이후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장가는 재개봉작으로 부족한 공급분을 채우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3월 3만2천416명을 동원하며 재개봉작 흥행 1위에 올랐고 '스타 이즈 본'(3만2천283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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