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를 이끌 첫 원내 사령탑을 5월 초에 선출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첫 원내대표를 뽑기로 확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중에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선자 총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선거권은 현재 민주당 소속인 163명의 당선인에게만 있다.
이달 말 대결 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10여 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친문(친문재인) 중진 의원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친문 인사로는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태년 의원과 이른바 '3철' 중 한 명으로 3선을 달성한 전해철 의원이 물밑에서 이미 뛰고 있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우며 4선에 성공한 윤호중 사무총장도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문(비문재인) 중에는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당 역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후 차기 원내대표 선출로 수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다음 달 초가 유력한 상황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밝힌 5월 초순 원내대표 선출안이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지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5선이 된 당선인들은 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 후보의 우선순위로 꼽힌다.
'5선 고지'에 오르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정진석·조경태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4명이 물망에 오른다.
4선이 되는 김기현 당선인도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복당을 신청한 권성동 의원은 이미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3선이 된 윤재옥 의원과 김태흠·김도읍·박대출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도 거론된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의동·하태경 의원도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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