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산단' 조성사업에 이어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잇따라 선정(매일신문 7일자 1면 보도)돼 2조3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어서 침체된 구미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구미산단을 허브로 하는 경북을 선정했다.
경북의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구미산단을 거점으로 김천·칠곡·성주 산단을 연계, 전자산업의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35개 사업에 9천926억원(국비 4천121억·지방비 2천22억·민자 3천783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자·전기·기계 중심의 구미산단을 허브로 김천과는 초소형 전기차 공동생산·실증, 칠곡은 영남권 스마트 물류거점 구축과 자동차 전후방산업, 성주는 소재부품 뿌리산업 스마트화 등을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기대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2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천300억원, 고용창출 6천명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구미산단은 정부의 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2천990억)·지방비(2천560억)·민간자본 등 모두 1조490억원을 투자해 구미산단 전체에 '스마트 옷'을 입히는 스마트산단 및 재생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스마트산단 사업과 별개로 구미 1산단 일대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국토교통부 2천90억원) ▷도시재생사업 484억원 ▷도시재생유딜사업 416억원 등이 동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산단·재생사업 1조3천480억원에다 산단 대개조 사업 예산을 모두 합치면 2조3천406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 구미산단 일대에 진행된다.
구미산단은 1969년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에 지정됐다. 2천523만㎡(732만평) 규모에 전기·전자업종 중심 2천여 기업이 가동 중이다.
구미지역 총생산의 41%,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며 대구경북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수 년 전부터 대기업 이탈, 낮은 가동률 등 악재에 직면해 각종 경제지표 하락은 물론 산단 영세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윤정목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들 사업은 내륙 최대 수출기지 구미산단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다. 세부 실행 계획을 잘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메머드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업유치, 근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으로 구미산단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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