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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전 참전국과 참전 용사에 코로나19 '보은의 물자' 지원…에티오피아, 미국 등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 한국산 진단키트 약 2만8천300회분 등 인도적 지원물자가 전달됐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 한국산 진단키트 약 2만8천300회분 등 인도적 지원물자가 전달됐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전 참전국과 참전 용사에 한국산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보은의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 한국산 진단키트 약 2만8천300회분 등 인도적 지원물자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에티오피아 보건부에 전달된 물품은 진단키트 외에 마스크, 손 세정제, 살균소독제 등으로 모두 47만달러 상당(약 5억7천500만원)이다.

이번 인도적 지원은 민관 합동으로 우리 정부(20만달러 상당) 외에 이코스(EKOS), LG, 대우건설 등 현지 한국 기업, 굿네이버스 등 비정부기구(NGO),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코트라(KOTRA) 등이 각각 동참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리아 타데세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은 한국 정부와 에티오피아내 한인 공동체의 지원과 연대에 깊은 고마움을 표하면서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고 있는 한국에 대해 형제국인 에티오피아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에게 보낸 마스크 50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미국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마스크 선물은 70년 전 전쟁 시기에 다져진, 한미 양국의 깊고 지속적인 존중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한미 양국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통제를 위한 또 다른 고귀한 대의명분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사관이 전했다.

이날 주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 대사관도 한국전 벨기에 참전 용사와 벨기에군 측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하고,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경우 참전 용사 371명에게 1만매, 벨기에 코로나19 대응 군 의료 지원팀에 1만매가 지원된다. 룩셈부르크에는 참전용사 10명에게 200매, 룩셈부르크 군에 800매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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