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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 3200건…경북소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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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구급대 지원해 확진자 219명 이송하기도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환자, 의심환자 이송 건수가 3천200여건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탰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3일까지 본부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송 건수는 1천486건으로 집계됐다. 의심환자 이송건수 1천701건을 더하면 3천200건에 육박하는 규모다.

경북소방본부는 전국의 확진자 이송업무에 투입돼 중증 확진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경증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으로 이송했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전담구급차 3대를 배치, 확진자 100여 명을 전국 16개 의료기관으로 밤낮없이 이송했다.

119구급차만으로 환자 이송이 여의치 않자 질병관리본부와 힘을 합쳐 다목적 소방버스 차량에 차폐커튼 등 안전장치를 추가해 경증환자 이송에 나서기도 했다. 다목적 소방버스 4대는 2월 20일~4월 14일 총 26회 운행해 확진자 312명을 이송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대구 환자 이송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3일~6일 대구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구급차량 20대를 지원해 환자 219명을 이송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자 40여 명 이송에도 총력전을 벌었다. 경북소방본부는 구급차 28대, 구급대원 56명을 집결시킨 뒤 3월 6일~7일 밤을 새가며 40회에 걸쳐 도내 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 이송에 어려움도 많았다. 도내 중환자 치료병원이 부족해 서울대 등 전국 상급종합병원 39개 의료기관으로 장거리 이송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358명의 구급대원은 5종의 보호복을 착용하고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 3~10시간의 운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속에서도 소방본부 소속 직원 중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만큼 감염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전 소방공무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종식 때까지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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