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원효로 한 대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상황을 목격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현장을 확인하고 화재를 진압해 큰 불로 이어질뻔한 불상사를 막은 이경채(51) 씨에게 주변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5시 30분쯤 경산~자인 간 대로변 한 자동차매매상사 앞에 주차해둔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마침 자인에서 경산방면으로 운행중이던 이 씨는 차량 주변에 사람이 없으나 아무래도 위험하다 여기고 차를 돌렸다.
이 씨는 차량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후 매매상사로 뛰어가 화재사실을 알리고, 세차 호스를 이용해 어느새 거세진 불길을 잡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씨는 "차량 왕래가 많은 대로변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주변엔 사람도 없어 큰 일 나겠다 싶어 화재 초기진압에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했다.
화재가 난 차량은 LPG 승용차였고, 자칫 늑장 대응했더라면 가스탱크가 폭발하거나 바로 옆 매매상사에 있는 다른 차량으로 화재가 번질 우려가 있었다. 또한 인근에 주유소가 있어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매매상사 측은 이 씨 덕분에 인명피해도 없었고, 화재 차량만 전소됐다고 고마워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당시 퇴근 무렵이라 많은 차량이 다니고 있었으나 급박한 화재 불씨를 보고 바로 대응에 나서 사고를 막은 이 씨의 신고정신이 의로운 귀감사례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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