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어린이집 개원에 대비해 방역 강화…가정에 학습꾸러미 보급

방역 소독을 미롯해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 지원
어린이집 생활수칙과 유증상자 대응 로드맵 별도 마련
부모와 아이 위한 학습꾸러미, 어린이집 운영비 등도 지원

대구 내 어린이집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내 어린이집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고자 어린이집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긴급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생활수칙과 유증상자 대처 로드맵을 만들어 모의훈련을 벌이고,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대구시는 지역 어린이집의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관리 강화와 미등원 아동의 비대면 보육서비스 제공 등 어린이집 운영 정상화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생활수칙과 마스크 보급 등 방역관리 강화 ▷학습꾸러미 보급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등이다.

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 긴급보육' 실시하고 있다. 대구의 긴급보육 이용률은 지난 3월 19일 4.4%에서 지난달 16일 20.5%로 높아졌고, 이달 18일 기준으로는 46.4%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전국 평균(69.1%)보다 낮다. 부모들의 우려가 남아있는 것이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방역관리를 강도를 높였다. 어린이집 집단감염 위험을 낮추고자 전문방역과 자체방역 소독을 동시에 진행했다. 아울러 마스크 52만 장과 비접촉식 체온계 2천950개, 손소독제 2천700개, 살균 소독제 1만5천372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어린이집만의 생활수칙도 마련했다. 3세 이상은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하루 3회 이상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또 하루 7회 이상 손 씻기도 수칙에 포함된다.

유증상자 발견 때의 대응 로드맵도 만들었다. 등원 전에는 가정과 통학 차량 탑승 때 증상을 검사하고, 등원 후에 체온이 37.5℃를 넘으면 격리공간 이동과 보호자 연락, 선별진료소 안내 등의 절차가 담겨 있다.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활수칙을 이행 중인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활수칙을 이행 중인 모습. 대구시 제공

장기간 휴원으로 가정 보육을 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학습꾸러미도 보급한다. 학습꾸러미는 감각·소리 교구, 조작·신체 놀이 등 나이별 특성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대구의 어린이집 1천326곳에 100만원씩을 지원하고, 고용 유지가 어려운 곳에는 한 군데당 최대 4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긴급보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향후 전면 개원에 대비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환경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