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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확진 219명…5차 감염도 2명 확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관련 확진자 9명으로 증가…주점서 3명 추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9명으로 늘었다. 5차 감염자도 2명이나 나오는 등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215명보다 4명이 늘어난 총 21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5차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5차 전파가 2명이 확인되는 등 이태원 클럽에서 발견된 연결고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추적조사를 해서 (유행이) 억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5명, 인천 40명 등의 순이다.

남성 173명, 여성 46명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21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30대 32명, 18세 이하 25명, 40대 18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순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자 95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124명으로 접촉자를 통한 감염 규모가 더 크다.

지난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이태원 거리가 비교적 한산하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이태원 거리가 비교적 한산하다. 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관련된 추가 확진 사례도 나왔다.

확진 간호사가 지난 9일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직원 2명 및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간호사 4명과, 이들 간호사 중 1명의 지인 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처음 감염된 간호사가 근무 과정에서 병원 내 추가 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9명 간의 감염 고리의 선후관계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천165명으로 전날 0시보다 2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9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고, 이 중 클럽 관련 확진자가 10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당시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분들이 있다면 늦었더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두말할 것 같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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