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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젊은 목숨 앗아가는 코로나19…중년 사망자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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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브라질·인도 등 60세 미만 사망자 많아
"감염 위험 속에도 경제활동 하는 빈곤층 많고 의료체계 열악"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의료체계가 미비한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중 60세 미만의 중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중위연령이 28.3세(2018년 CIA 월드팩트북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이 비중이 높은 국가이지만 24일(현지시간) 현재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고, 치명률은 10%를 웃돈다. 세계 평균 6.3%(월드오미터 기준)보다 높아 '젊은 나라'라는 사실이 결코 코로나19에 방패가 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7천 명을 훌쩍 넘긴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 중엔 55~59세의 연령대가 가장 비중이 높으며 40세 미만의 사망자도 500명이 넘는다. 우리나라나 유럽, 북미 국가들이 75~80세 이상 고령자 사망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과 대비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브라질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15%가 50세 미만으로 이는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세 미만 사망자는 1.88%다. 인도의 경우 공식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미만이다.

WP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지 그레이 몰리나 연구원은 개도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연령이 낮은 것은 '빈곤'과 관련 있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데다 생계를 잇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멕시코 수학자 라울 로하스도 먹고 살기위해 보호장비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개도국엔 과거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만, 당뇨병, 고혈압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꾸준히 관리와 치료를 받는 사람은 선진국보다 적다.

개도국의 열악한 의료 체계도 젊은 층의 사망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호흡곤란 등 위급상황이 올 때 제대로 처치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며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레이 몰리나는 "모든 것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가난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것이 개도국 인구 연령대가 낮다는 유리한 점도 모두 지워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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