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조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앙회 이사 당선

시 지역 대형 금고 제치고 군 지역 소규모 마을금고에서 첫 당선 사례
자산·공제계약 1300억 소규모 "경북 서민금융 권익 적극 대변"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겸 경북도 회장에 선출된 박경조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상원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겸 경북도 회장에 선출된 박경조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상원 기자

'도전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람'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새마을금고 박경조(64·사진) 이사장을 일컫는 말이다.

박 이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선거에서 경북지역 무투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중앙회 이사는 경북도에서 1명으로 도회장을 겸하는 중요한 자리다.

회원수 9천여명, 자산(650억)과 공제계약(640억) 1천300억원의 비교적 소규모 금고인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출마해 거둔 기록이어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전국 4번째로 많은 121개의 새마을금고가 있다. 그 중 울진에는 새마을금고가 3개 뿐이다.

박 이사장의 당선은 규모가 작은 군부에서도 충분히 중앙회 이사를 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됐다는 점에서 다른 새마을금고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인구 1만명도 채 안되는 후포면의 서민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후포새마을금고에서 중앙회 이사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면 전체가 축제분위기다. 거리 곳곳에는 당선을 축하는 펼침막이 가득메워졌고, 각계각층의 축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그는 "출마를 선언했을 때 다른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당선을 쉽게 점치지 못할 정도로 분위기가 열악했지만 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해 추진력 있고 할말은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지세가 형성될 수 있었다"면서 "함께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고 마지막에 힘을 실어준 이사장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제16대 대한요트협회장과 경북지구JC 특우회장, 국제라이온스클럽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 부의장, 경북도 사회재난안전분과위원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래의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요트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사업비 1천억원의 후포 마리나 시설 유치의 숨은 공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울진호스피스후원회장을 맡아 수년째 묵묵히 후원을 하고 있다.

박경조 이사장은 "2022년 임기까지 경북지역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회원들의 이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중앙회에도 할말은 하는 이사로서 경북도 새마을금고의 권익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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