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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245억 들여 54ha 과수원 로봇·스마트 농업단지 조성한다

노지 스마트농업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안동시 제공
노지 스마트농업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의 노지(露地) 과수원에 로봇과 첨단 IT 시스템이 갖춰진 스마트 농업을 추진해 주목을 끈다. 보통 스마트 농업은 대규모 농업시설이나 하우스 단지 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부 공모사업인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에 선정돼 임하면 오대리 일대 54ha의 사과원을 농업 로봇이 농사를 짓는 스마트 농업 단지로 시범 조성한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비 166억, 지방비 79억원 등 총 245억원을 들여 사과원에 농업로봇과 스마트시설을 5G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이를 위해 5월 28일 시청 청백실에서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 사업추진단장인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사무관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김성진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 이상근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스마트농업 관련 농기계, 농업용 시설, 로봇, 데이터처리, 유통 등 관련 전문가와 시설사업을 추진할 한국농어촌공사 등 20여 명도 참석해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안동시는 이 사업에 참여할 농업인의 스마트 농업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체화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전문가가 제시하는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 말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밭 농업용 지능형 로봇개발 사업과 밭 농업 로봇연구 실증센터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스마트 농업인력 육성을 위한 안동대학교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과 연계해 이번 시범사업이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안동시가 국내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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