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10일 강원도 춘천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후 택시를 빼앗아 몰다 교통사고를 낸 사건이 언론 보도로 전해진 가운데, 11일에는 인천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인천 중부경찰서는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한 후 차량 위에 올라가 난동까지 부린 A(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5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노상에서 운전 중인 택시 기사 B(49) 씨를 수차례 때리고 차량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택시에 탄 후 목적지를 묻는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어 A씨가 운전석에서 내리자 B씨도 뒤따라 하차한 후 택시 위에 올라가 표시등을 부수는 등의 난동을 일으켰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TA'(Grand Theft Auto)는 유명 게임 시리즈이다. 이 게임은 도심을 닮은 가상 공간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데,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방법도 익히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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