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을 위해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1천억원 상당의 기업보증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산업 고도화와 대출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조성 사업에 3년 동안 95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로 29억원을 마련했으며 국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의 근간인 자동차부품산업은 전기·자율차 부품 생산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산업 고도화를 위해선 신제품 개발과 성능 테스트가 필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이 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문제는 시험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이 제각각이라 이를 확인하고 시험을 의뢰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통합 플랫폼 부재로 기관별로 내놓은 시험평가 결과에 대한 활용도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구시는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성해 시험의뢰를 일원화하고 기관별 장비를 통합하기로 했다. 시험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각 기관이 결과를 공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비 활용 및 데이터 공유와 축적으로 제품 기획과 개발에 이은 평가와 분석이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다.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게 된다.
대구시는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자동차 부품 기업을 위한 1천억원 상당의 기업보증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자기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대출 문턱을 크게 낮출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완성자 업체와 5천억원 규모의 자동차부품 기업 전용 특별보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완성차 기업이 240억원, 정부가 200억원을 출연하면서 1~3차 협력업체들이 최대 100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신용등급 하락 등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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