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산초등학교(교장 박영순)가 학교 숲을 활용, '치유 텃밭'으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 텃밭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며 3년째 운영 중인 곳. 도시농업 활성화,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함양 등 학교 숲을 환경·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늦춰지자 교직원들이 힘을 보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가꿨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수박, 가지, 토마토, 브로콜리 등 각종 작물을 함께 가꾼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까지 방역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석지원(6학년) 학생은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원격 학습을 할 때는 답답했다"며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텃밭을 가꾸니 즐겁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토마토가 익어가는 모습처럼 우리도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영순 교장은 "치유 텃밭은 학교 구성원 모두 힘을 합친 결과"라며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좋은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곳을 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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