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복지법인 애명 등 단체들 헌혈캠페인 잇따라

안동병원 이우영 치과 과장 100회째 헌혈
사회복지법인 '애명'은 릴레이 헌혈캠페인

안동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애명' 등 안동지역 기업체들이 부족한 혈액보유량 해소에 도움주기 위해 잇따라 헌혈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안동병원 직원들의 헌혈 모습. 안동병원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와 헌혈 인구 감소 등으로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이 절대부족한 가운데 안동지역 병원과 복지기관이 잇따라 헌혈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안동병원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으로부터 헌혈버스 2대를 지원받아 23일 하루동안 '2020 헌혈캠페인'에 나서,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안동병원 치과 이우영 과장은 100번째 헌혈에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우영 과장에서 헌혈 유공포장 명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고등학생 때 헌혈버스에서 처음 참여한 후 치과의대생, 전공의, 대학병원 근무 중에서 꾸준히 헌혈을 해 왔다.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 200회, 300회 계속 할 것"이라 했다.

이날 최규식 예방의학센터장은 21번째 헌혈을 했고, 김종철 과정의학과 과장은 2011년부터 헌혈캠페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안동병원은 혈액부족으로 수술환자, 응급환자 치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의료계 종사자들의 솔선수범으로 환자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2008년 이후 매년 캠페인을 진행 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 안동시 북후면에 자리한 사회복지법인 '애명'(배영철 이사장)은 산하 법인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란 소식을 접하고 평소 애명의 철학인 '애명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했다.

릴레이는 헌혈을 한 사람이 다음 사람을 지목하면 1주일 이내에 헌혈을 하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형식의 릴레이 헌혈로 헌혈 후 헌혈증서를 인증샷으로 찍어서 법인 밴드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배영철 이사장과 법인 산하 4명의 원장들이 헌혈에 나서면서 릴레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