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 19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뜨겁게 논란이 일는 가운데 억울하다며 오해를 풀어달라는 보안요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인천공항 보안검색 청원경찰 잘못된 기사화 그리고 오해를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임을 밝힌 청원인은 최근 '인국공 사태'와 관련한 청원글로 인해 너무 억울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많은 오해와 정확하지도 않은 잘못된 사실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알바몬', '로또취업'이라며 오해하는 부분에서, 우린 지금껏 알바가 아닌 정당하게 회사에 지원하여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고 항공보안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열심히 일해왔다"며 "제2여객터미널이 생기기 전 하루 14시간을 근무하며 1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상대하고 검색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원인은 "우리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우린 무엇을 위해 일을 해야 하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계처럼 일을 하는데 그 마저도 부정하면 보안검색은 어째서 존재하냐, 어째서 안전보다 서비스가 항상 우선이 돼야 하고 거침없는 폭언과 욕설 입에 담기도 싫은 성희롱, 그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 등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우린 매번 참아야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어째서 우리가 하는 일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고 그저 겉모습만 보고 편하다, 운이 좋았다 이렇게 평가하냐"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논란의 오픈채팅방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청원인은 "어째서 실명이 아닌 오픈카톡방으로 보안검색의 망언이라 확신하냐"며 "확실하게 직원이란 그런 증거도 없이 어째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보안검색의 경력은 그저 하찮게 보냐.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보안검색이란 직업을 무시하고 함부로 평가하냐. 그만큼 저희 일을 동일하게 해보고 그때도 그렇게 우리가 정규직화 되는 데 문제가 있다 생각하면, 그땐 정말로 저희도 할 말이 없다"라고 적었다. 그는 "겉만 보고 우릴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달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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