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관계 악화와 부동산 등 경제 실정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회사 데이터리서치가 24일 공개한 '6월 한길리서치 정기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9.5%, '잘 못한다'는 48.2%로 비슷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 전망을 응답자의 53.0%가 '나빠질 것 같다'고 답해 '좋아질 것 같다'(15.4%)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도 30.2%에 달해 '좋아질 것 같다'는 응답률의 2배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귀하는 우리나라 현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느냐'는 질문에 '위기상황'이라는 응답률은 76.0%에 달한 반면 '위기가 아니다'고 낙관한 응답자는 21.7%였다.
경제 정책 가운데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택 가격과 관련해 응답자의 56.1%는 '오를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부동산 안정 정책으로 인해 '떨어질 것 같다'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고, '변화가 없을 것 같다'도 21.4%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도 바닥을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아파트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나'라는 질문에 무려 55.0%가 '신뢰 안한다'고 답했고,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39.9%에 불과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잘함'(48.8%)과 '잘 못함'(48.2%)이 비슷했으나, '아주 잘하고 있다'는 21.7%인 반면 '아주 잘 못하고 있다'가 34.8%로 높아 극단층으로 갈수록 부정적 견해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서도 응답자 가운데 55%는 '잘함'이라고 했으나, 한때 70%에 육박하던 대통령 지지도와 비교하면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주)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여론조사 이렇게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조사대상: 2020년 6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76%, 유선 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조사기간 2020년 6월 23일, 조사기관:(주)데이터리서치, 응답률 5.4%, 자세한 내용은 (주)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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