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부시장에 인사 권한"…홍의락 체제 힘 실리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권 시장 온라인 간부회의…행정·경제부시장 협의·결정
2차 긴급생계자금 대책 지시

2018년 5월 1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국회의원-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왼쪽)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일신문DB
2018년 5월 1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국회의원-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왼쪽)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일신문DB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권영진 대구시장이 행정·경제부시장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한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권 시장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힘들고 지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비상경제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지시했다.

우선 비상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하도급 공사에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역 건설업체의 피해가 큰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 밖에도 지역업체 생산 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을 시민단체와 함께 시스템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독려했다.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후속 대책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실·국장은 코로나19 방역, 경제방역, 심리방역을 위해 비상사태에 임한다는 각오로 당장 필요한 사업 이외에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국별 세출예산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9일 있었던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 회의에서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권 시장은 "시 예산을 마른 수건 짜서라도,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드리는, 모든 시민이 응원받는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린다"며 "1차 때보다는 적더라도 2차 지원은 모든 시민이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사용기한(8월 31일)이 도래하는 오는 9월 이후로 점쳐진다.

권 시장은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해서도 행정·경제부시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는 인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존의 인사 협의 방식에서 벗어나 양 부시장의 권한과 책임하에 인사를 협의·결정하고, 시장은 그 결정사항에 대해 최종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한 홍의락 전 국회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홍 전 의원은 다음 달 1일 권 시장에게서 임명장을 받아 공식 출근할 예정이며, 별도의 취임식 없이 현장 방문과 정례조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