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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분노와 허탈…공동후보지 합의 내부 공방 예상"

군위군 군위읍 시가지에 우보 단독후보지 유치신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매일신문 DB
군위군 군위읍 시가지에 우보 단독후보지 유치신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군위군은 통합신공항 우보 단독후보지 부적합 판정을 예상해왔지만 막상 현실로 나타나자 분노와 허탈감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민들은 단독후보지 탈락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는가 하면 4년여에 걸친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아연실색했다.

우선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법적 소송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군위군추진위 관계자는 "단독후보지에 대한 법률 자문을 여러번 받아본 결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며 "이제는 법적 소송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군위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정위의 공동후보지 결정 유보 방침에 대해서는 '합의는 없다'는 강경파와 '이제는 실리를 얻어야 할 때' 등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군위군추진위 등 강경파는 "공동후보지에 군민 74%가 반대했다. 합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합의를 할 방법이 없기에 못 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아무 것도 손에 남는 것 없이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며 공동후보지 합의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군위군 내부에서는 공동후보지 합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개탄스러운 결과"라면서도 "향후 행보는 군의회 및 주민들과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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