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침수사고가 발생해 발전이 중단된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소가 침수 시설의 배수 및 복구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천양수발전소 측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침수사고에 대한 배수방안을 마련하고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일 예천양수발전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2시 6분쯤 지하 5층 발전소 배수라인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을 담당직원이 발견했다. 누수로 인해 발전소와 설비 장치가 있는 지하 5층에서 지상 1층까지 침수돼 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침수된 물이 기계장치에서 흘러나온 윤활유에 오염되면서 하천에 방류할 수 없는 등 배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자연에서 유입되는 침출수가 많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수 작업도 더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침수 시설의 배수와 복구에는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측은 먼저 배수방안을 내놨다. 발전소 운동장에 2만1천여t 규모의 저장조와 유수분리 시스템을 설치해 침수된 물을 저장조로 배수한 뒤 유수분리 시스템을 통해 하천으로방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배수수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환경단체로 구성한 배수수질감시단도 배수 및 하천 방류 과정을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배봉원 예천양수발전소장은 "예천양수발전소 전기 발전량은 전국 0.16% 정도로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수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에 대한 복구 계획과 사고 원인은 배수를 완료한 후 정밀조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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