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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행복한 작은 학교 '군위 의흥 석산분교장'의 꼬마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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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분교장 김동원 학생이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하고 있다. 의흥초등학교 제공
석산분교장 김동원 학생이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하고 있다. 의흥초등학교 제공

'고추 따고/ 오이 따고/ 콩 따고/ 호박 따고/ 어휴 힘들어/ 도망갈까/ 선생님께서/ 이제 가자고/ 하신다/ 휴~/ 다행이다/ 이기적인 놈으로/ 몰릴 뻔했다'.

지난 1일 경북 군위군 의흥초등학교 석산분교장에서 열린 '석산 꼬마 시인들의 시 낭송회'에서 6학년 이정빈 학생이 발표한 시(詩)다. 정빈 군은 이날 '이기적인 수확'이란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해 참석한 이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석산분교장은 꼬마 시인 6명이 다니는 작은 학교다. 지난해부터 '시울림이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낀 생각과 감정을 시로 표현해오고 있다.

석산분교장 전교생은 지난해 '석산 꼬마 시인들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첫 시집도 냈다. 한 명의 학생이 두세편의 시를 출품해 시집에는 총 15편의 시가 실렸다. 올해도 석산분교장은 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시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배연미 석산분교 부장교사는 "아이들이 시를 쓰며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하고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교생이 6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가 시를 통해 행복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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