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진단검사 역량 강화에 앞서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8일 (재)씨젠의료재단(코로나19 민간 수탁 검사기관)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제나 백신 개발되기 전까지는 완전 종식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시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감염병 확산 차단의 관건이라는 점을 인식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약의 대규모 검체 재발생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민간 수탁 검사기관 대부분은 수도권에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한다면 대구 보건환경연구원만으로는 대규모 진단검사를 감당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월 지역 내 확진자 급증 당시에도 수도권 검사기관을 오가느라 확진자 분류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방역 전문가들은 집단환자 발생 등 다수의 진단검사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체를 실시하고, 전문 검사기관을 통해 검체 검사 결과를 신속·정확하게 도출하는 협업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씨젠의료재단은 오는 9월부터 대구지역에 대구경북검사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을 응원하면서 서울 본원 수준의 검사센터를 잘 준비해 대구지역 감염병 조기 발견과 대구시 감염병 대응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2차 재유행 대비를 빈틈 없이 해 나가겠다"며 "무더위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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