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무현·박원순·정두언·노회찬·성완종…비극의 정치인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상당수 '수사 대상이 된 후 심적 고통 못이기고 극단적 선택'

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처럼 국민적 관심을 받는 대중 정치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엄청난 국민적 충격을 준 대표적 사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사망한 사건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앞서 가장 최근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정치인으로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있다.

정 전 위원은 지난해 7월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떠난 뒤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의원 임기를 마친 뒤에도 방송인, 시사평론가, 가수, 음식점 사장 등 여러 분야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오랫동안 앓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치의 아이콘이었던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드루킹' 김동원 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의원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사건의 진상은 노 전 의원의 죽음과 함께 묻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성추행 고소(미투) 사건 역시 박 시장의 죽음과 함께 묻혀질 전망이다. 범죄혐의자가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위한 수사가 무의미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관대하고 겸허해지는 우리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 "왜,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박원순 미투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라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기는 쉽지 않은 탓이다.

2015년 4월에는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이 경남기업 회장 시절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메모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04년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1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같은 해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한강에 투신해 유명을 달리했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정치인들 중 상당수는 수사 대상이 된 후 겪게 되는 사회적 이목과 비판에 따른 심적 고충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