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홍사 소문돈다"는 홍준표에 "선데이서울 많이 보신거 아니냐"는 진중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채홍사(採紅使)란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
선데이서울은 1968~1991년까지 발간된 성인용 주간 잡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원순 채홍사 있었다는 소문 돈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이분은 학창시절에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보셨다. 수준 좀 봐라"고 비꼬았다. 선데이서울은 1968~1991년까지 발간된 성인용 주간 잡지로, 당시 황색 성인잡지의 대명사 격으로 쓰였다.

앞서 홍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홍사(採紅使)는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뜻한다.

홍 의원은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自盡)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있고 서울시의 법적 책임이 남아있는 이상 사자(死者)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위해 이 사건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홍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면서 박 시장의 죽음은 애도하지만서도 "장례절차와 수사는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 "이해찬 당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알리기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