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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추모해야" 대구시교육청 故 백선엽 조문 독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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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사노조 등 고 백선엽 장군 조문 안내한 대구시교육청 비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4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향군회관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4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향군회관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교사노동조합 등이 대구시교육청이 고(故) 백선엽 장군 사망 후 각 학교에 추모 안내 공문을 보낸 데 대해 비판했다.

대구교사노동조합과 민주시민교육교원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교육청과 강은희 교육감의 행위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해하고 학교를 분열시킨다"며 "역사적, 사회적 평가에 대한 갈등이 있어 논란이 되는 인물인데 이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건 다분히 정치적이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14일 각 학교에 백 장군 추모 안내 공문을 보냈다. '국방부에서 6·25전쟁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위해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했다 하니 희망 학생에게 애도, 추모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는 내용이었다.

10일 사망한 백 장군은 일제 강점기 항일 세력을 소탕하려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이력으로 논란이 있는 인물.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되기도 했다. 또 전역 후 동생과 함께 설립한 사학재단(선인학원) 비리로 비난받은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해당 공문이 백 장군에 대한 평가를 담은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백 장군을 조문하는 과정에서 재향군인회에서 협조 요청을 받아 보낸 안내 공문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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