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인신공격성 거친 발언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노망이 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엔 무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살 많은 77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평가가 어려워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평가를 볼 테니 바이든도 같이 평가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mentally shot)"라면서 "지금 (나처럼) 인터뷰하라고 하면 울면서 엄마를 찾고 집에 데려가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발언을 맹공하며 전면적인 궤도수정을 요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지속적인 코로나19 통제 실패'에 대한 성명을 내고 "대통령님, 당신의 무지는 미덕도 힘의 표시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이 미증유의 위기에 대한 대응을 약화하고 미국인의 일자리와 생명을 희생시킬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와 관련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수차례에 걸쳐 입증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라며 "코로나19에 관한 한 여러분은 그의 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 세계에서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4만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분명한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CDC와 파우치 박사와 같은 전문가들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경악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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