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20일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매일신문 17일자 9면 등) 중단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시의회 후반기 출범 이후 첫 공식 행보이다.
이날 포항시의회는 제272회 임시회를 열어 제8대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출범식과 별개로 이날 임시회는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화두였다.
먼저 포항시의회는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의 주도로 '포항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포항지진의 핵심 증거인 지열발전 시추기 철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포항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진상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를 유보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수차례 발송하였으나 공식적인 답변조차 없었다"며 "지진발생 원인 규명과 기술적 과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추기 등 시설물 철거가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조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 및 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 중단'을 또다시 강조했다. 오후에는 전체 의원이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 현장(포항시 북구 흥해읍)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에게 '시민 뜻에 반하는 일방적 철거 행위'라며 항의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 결과 정부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명났음에도 공식적인 사과가 없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시의회는 포항시와 함께 시추기 철거를 당장 멈추게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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