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경력 탓에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사상 검증성 질문을 받았다.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고 답했다.
전대협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존재했던 학생운동 단체다.
전대협은 발족 선언문에서 ▷외세 배격과 독재 종식을 통한 자주적 민간 정부의 수립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에 기여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한 연대 ▷학문·사상의 자유 쟁취 ▷전국학생총연합(전총련) 건설의 토대 마련 등 다섯 가지를 활동 목표로 내걸었다.
1991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밀가루 투척 사건으로 인해 전대협을 향한 여론은 악화 일로를 걸었고, 결국 1993년 해체된다. 이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학생운동 계보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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