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편한 도시, 영천으로 어서오세요!"
경북 영천이 대구·경북지역 대학 총장들의 '제2의 인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남대학교 서길수 총장에 이어 대구대학교 김상호 총장 가족이 최근 영천으로 이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7일 영천시에 따르면 대구대 김 총장은 얼마남지 않은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자연인으로 살아갈 제2의 인생지로 영천을 선택했다.
지난 6월 아들 내외가 고경면 창하리에 있는 주택을 구입, 먼저 이주해 집수리가 한창이다. 김 총장 내외도 수시로 현장을 찾아 마을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손을 거들고 있다.
김 총장 가족은 영천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된 동기로 편리한 교통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꼽았다고 한다. 실제 영천은 대구·경산과의 대중교통 무료 환승, 대구선·중앙선 복선전철,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직행노선 개설 등으로 대구·경북 주요 도시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전원생활에 최적화된 입지환경이 조성된 매력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이에 영남대 서 총장은 10년 전에 영천댐을 끼고 있는 자양면 용산리에 터를 잡고 이웃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역행사에서 봉사활동을 솔선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영천시는 지역에서 새 출발하려는 이주자들을 위해 전입지원금 및 출산양육지원금, 귀농・귀촌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행복한 영천시민'이란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통・주거・복지부문의 소프트웨어적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유명 대학 총장들의 영천 전입은 상징적 의미는 물론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 발굴 및 홍보 강화로 주변 도시는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