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K2+민간공항)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마침내 결정되면서 앞으로 민간공항 건설 과정과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와 도는 이번 이전지 합의 과정에서 군위 소보에 민간공항을 건설한다는 대전제에 합의했다. 이후 민간공항 건설 과정은 시와 국토교통부 협의에 따라 진행한다.
당장 시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명시하고, 국토부가 발주하는 '대구 민간공항 이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가칭)을 요구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용역을 통해 이전 민간공항 부지로 최소 33만㎡(10만평)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공항 부지는 17만5천㎡ 수준으로, 전국 거점공항 가운데 가장 열악하다.
또 북미,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보를 위해 3천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추진한다. 현 대구공항이 빌려 쓰는 군 활주로는 2천755m로, 최대 6시간 이내 동남아 노선 정도만 운항할 수 있다. 시는 활주로 2개를 건설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터미널, 주차장, 계류장 등의 시설을 공항 수요에 맞게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국토부에 1천만명 이상의 항공수요 반영을 건의해 왔다. 또 국토부는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 수치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 초 2026년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종 이전지 선정 과정이 7개월가량 지연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며 "조기 개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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