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서울 강남 반포 아파트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노 실장이 지난 7월 24일 반포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청와대의 1가구 1주택 원칙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2주택 중 반포아파트 대신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청주아파트를 처분해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지난달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반포 아파트도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노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일각에서는 "직을 포기하고 집을 택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포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강 대변인은 이 같은 추측성 보도가 나오자 "기본적인 팩트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무리하면서도 악의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보도"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노 실장의 반포아파트가 "등기 명의가 그대로"라며 매매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중앙일보 보도는 익명의 관계자에 기대 '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무책임하게 거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노 실장이나 공식 공보라인인 대변인 등에게 한마디도 확인을 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이 공개회의에서 여러차례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가짜뉴스"라며 해당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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