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장미가 소멸한 후 남기고 간 비구름대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으로 가고 있는 6호 태풍 메칼라의 수증기도 서해로 유입, 곧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8시 10분 방재 속보를 발표, 경북을 비롯해 강원 영동과 경기 동부 등의 지역 일부에 현재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10mm 내외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소멸한 태풍 장미가 남기고 간 비구름대의 여파로 경북과 강원 영동의 경우 이날 밤까지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경기 동부의 비구름대는 차차 강원 영서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장미의 여파는 주로 경상도와 중부지역에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태풍 메칼라의 여파가 전라도와 중부지역 위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중국 산터우 남쪽(필리핀 열도 북쪽)에서 태풍 메칼라가 발생, 진로 자체는 북진을 하면서 중국 내륙으로 향하고 있으나, 여기서 공급되는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쪽 서해상 비구름대로 유입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서해상 비구름대가 현재보다 발달, 바로 옆 경기·충남 등 중부 및 전라 지역에 돌풍 및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발표된 예상경로에 따르면 태풍 메칼라는 12일 오후쯤 중국 내륙(푸저우 북쪽)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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