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충남 천안 수해 현장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도왔다.
대통령 내외가 같은 날 다른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일찍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이 김 여사를 수행했으며,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흙탕물에 잠겼던 옷 등을 빨고 가재도구들을 씻었으며, 배식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김 여사는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은 만큼 철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 영남과 호남, 충청 수해 현장을 동시에 방문했다. 영남과 호남은 물론 충청 지역을 하루에 다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하동 수해 현장에서 "직접 와야 재정지원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얼마나 빠르게 지원이 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속도감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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