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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선비문화 포럼 열려..감호당 이도장·묵헌 이만운 조명

칠곡 매원마을의 감호당
칠곡 매원마을의 감호당

'경북청유 선비문화 칠곡포럼'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칠곡군 지천면 낙화담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청년유도회 주최, 칠곡군청년유도회 주관, 경상북도·칠곡군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감호당 이도장(1607~1690) 선생과 묵헌 이만운(1736~1820) 선생의 생애 및 학문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이윤갑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장의 기조강연(칠곡 유림의 퇴계학 수용과 선비문화 확립)을 시작으로 구본욱 대구가톨릭대 교수(이도장의 감호당 유거와 교유 및 강학)와 우인수 경북대 교수(묵헌 이만운의 영남 남인내 위상과 그의 현실대응)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도장 선생은 영남 3대 반촌 중 하나인 칠곡 매원마을의 감호당(경북문화재자료 제619호)에 거처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조선시대 명문학당인 감호당은 대과 급제자를 27명이나 배출했고 이수목·이두석 등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도 6명에 달한다.

이만운 선생은 퇴계, 한강, 문익공을 잇는 정통 성리학자다. 선생이 죽은 뒤 유림의 뜻에 따라 왜관읍 석전리에 묵헌종택(경북문화재자료 제245호)을 세웠다.

이동진 매원민속마을 보존회장은 "12대조인 감호당 선생과 6대 방조인 묵헌 선생에 대한 학술발표회가 열려 뜻깊다"며 "칠곡의 선비문화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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