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구경북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구 60대 남성과 달성군 40대 여성 등 2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동구의 60대 여성으로 13, 14일 대구를 방문한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는 현재 33명이다. 이들에 대한 소재지 파악을 끝났으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인된 양성 2명을 비롯해 음성이 21명이고, 나머지 10명은 검사 중이거나 검사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경북도와 각 시·군이 검체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덕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20대 여성 C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에 사는 A(67) 씨가 이달 9~12일 서울에 머무르며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16일 상주로 돌아온 A씨는 상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40대 여성 B씨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났다. B씨는 병원 이송 전 잠적했다가 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쫓은 경찰에 발견됐다.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울릉도 역시 비상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중학생이 확진 판정 이전인 10일부터 4박 5일간 가족과 함께 울릉도를 여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수도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최근 연휴를 맞아 자칫 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우려가 높다"며 "수도권 행사·모임·집회는 물론 필요하지 않은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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