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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확진 0명…"휴일 검사 줄어, 방심 금물"

권영진 대구시장. 매일신문DB
권영진 대구시장. 매일신문DB

사흘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유지하다 24일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도 줄어든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동일한 6천978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187명을 유지했다.

다만 시 측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전수검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수도권발 깜깜이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라며 "추가 확진자가 0명이더라도 결코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 45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누적 1천87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1천600여명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측은 "명단확보와 관련해 버스 인솔자와 협력하고 있지만 버스 탑승자 중 일부가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이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진단검사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는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참가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한다.

대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간 정부 지침보다 강화해 실시한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정부안에서는 이 규모 행사에 대한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시는 이보다 더 강화한 것이다. 다만 실내의 경우 50인 이상이라도 4㎡당 1인 기준 방역 조건을 충족하면 집합·모임·행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시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정규예배 및 법회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이나 행사, 식사는 금지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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