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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무용지물?…재감염 사례 세계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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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결렸다가 완치된 사람이 또 다시 재감염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공식적으로 의료진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변이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재감염 사태까지 속출한다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인류 최악의 감염병 대재난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블룸버그통신(24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33세 홍콩 남성이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이달 중순 공항 검역 과정에서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날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번달에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는데,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두 가지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바이러스는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재감염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례와 관련, 이번 연구는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재감염인지,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한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에 대해 "재감염이 아닌 양성 전환 전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한국 보건당국의 판단이 사실상 틀렸던 셈이다.

재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의미도 퇴색되고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항체 수치가 낮아진다면 백신 접종 자체가 무의미 하기 때문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몇 달 안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이다.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더라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의 집단 면역 실험은 인구 중 충분한 수가 감염돼 면역력을 얻게되면 전염병이 소멸한다는 이론에 따라 이뤄졌다. 그러나 재감염이 발생한다면 집단 면역이라는 이론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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