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2학기 개강을 앞둔 대구경산권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결정하고 나섰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기간은 대학에 따라 짧게는 1~2주에서 최장 두달 가까이 되는 곳도 있다.
경북대는 가장 먼저 2학기 개강 이후 3주간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학원 수업과 학부 보건계열의 실습수업은 대학(원)장의 자율 결정으로 대면 강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경북대는 ▷35명 이하 소규모 강좌는 대면 강의 ▷35명 초과 70명 이하 중규모 강좌는 혼합강의 ▷70명 초과 대규모 강좌는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영남대도 9월 1일 개강 이후 2학기 수업을 중간고사(10월 16일) 이전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학과에 따라서 실험과 실습, 실기 과목은 대면으로 진행하고, 중간고사 시험 형태는 교수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계명대와 대구대도 2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한다.
지난 27일 계명대는 개강 후 3주동안 실습, 실기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명대 측은 "수강신청을 받은 결과, 학생들이 선택한 교과목 45%가량이 2학기말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부터는 전면 대면수업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대구대도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음에 따라 개강 후 9월11일까지 2주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개강 후 1주간 전체 수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하다가, 2주차부터 50명 미만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경일대는 개강 6주차인 10월 9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중간고사도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해 사실상 개강 7주차까지 대면수업을 실시하지 않는다.
영진전문대와 대구보건대학도 개강후 2주까지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대구의 한 대학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 이후의 일정은 정부 방역지침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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