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대구경북 국회의원(비례대표 포함) 19명 가운데 452억원을 보유한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비례)이 최다 재산신고액자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액'에 따르면 한 의원은 효림그룹 주식 327억원, 서울 서초구 소재 연구소 빌딩 77억원을 비롯해 모두 45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효림산업의 창업주인 한 의원 측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비상장주식은 액면가로 한 주당 5천원에 신고했는데, 6월 1일부터 실가치 신고가 시작돼 재산액이 크게 증가한 면이 있다"며 "회사 주식은 기업 경영을 열심히 한 결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명희 통합당 의원(비례)이 57억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조 의원 역시 지리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지오씨엔아이의 창업주로, 주식으로만 47억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윤두현 통합당 의원(경산)은 36억원을 신고해 전체 3위, 지역구에선 1위를 차지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윤 의원의 재산 가운데 배우자 명의의 예금 12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홍석준 통합당 의원(대구 달서갑)이 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0억원의 예금을 소유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은 33억원 재산으로 5위를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20억원이었다.

전체 19명의 신고액을 보면 ▷5억 미만 3인(15%) ▷5억 이상 10억 미만 5인(26%) ▷10억 이상 20억 미만 4인(21%) ▷20억 이상 50억 미만 5인(26%) ▷50억 이상 2인(10%)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윤리법 제5조에 따라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은 임기 개시일(5월 30일)을 기준으로 2개월이 된 지난 7월 31일까지 재산신고를 완료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 말까지 이를 심사해 거짓기재, 중대한 과실로 누락 및 잘못 기재하였을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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