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원로 한국화가 박대성 화백을 주제로 만든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영상이 인기다.
(재)문화엑스포는 31일 해당 영상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 자료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 원로작가의 화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내기 위한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책임연구원 이은호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교수)에 박대성 화백이 선정되면서 최근 만들어졌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화 분야 작가로는 박대성 화백이 지난해 5월 처음 선정돼 의미를 더한다.
한국화 거장으로 꼽히는 박대성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한 작가다.
30분 분량의 아카이빙 영상엔 박대성 화백의 작품과 인터뷰, 연보, 전시이력 등이 다양하게 담겼다. 박 화백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와 스승을 찾아다니며 독학으로 미술을 익힌 과정, 문화의 뿌리를 찾기 위해 떠난 오지여행, 솔거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게 된 이야기 등을 시대흐름에 따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 등의 비평도 함께 담아 가치를 더했다는 게 문화엑스포 측의 설명이다.
이은호 책임연구원은 "박대성 화백은 한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작가"라며 "한국화가에 대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50년간 켜켜이 쌓아올린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영상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유튜브 채널(https://youtu.be/6jnsI-M-2r4)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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