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은 마스크'
인천시 남구에 사는 김 모 씨는 최근 초교 2학년 딸의 교과서를 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교과서에 '나의 봄은 어땠나요'라는 질문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빈칸이 있었는데 예시로 친구들과 봄 소풍 가거나, 봄비를 맞으며 웃는 모습 등이 나왔지만 딸은 '마스크를 쓴 자신'을 그렸다. 그림 옆에는 "마스크를 썼어요"라는 글과 함께 색칠도 안 됐지만 표정은 웃고 있었다. 마스크와 떼려야 뗄 수 없었던 올 봄 김 씨의 딸에게 '봄은 곧 마스크의 계절'이었다. 방역 수칙을 어기고 있는 어른들에게 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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