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노인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노인의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500여 명의 행복도우미는 1인당 15~20개 경로당을 전담해 업무를 지원한다. 도내에는 23개 시·군에 8천여 경로당이 있다.
도우미들은 주 1회 경로당을 찾아 건강체크, 심리상담, 여가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물품 지원 등 업무를 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경로당 방역 책임자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발열 체크, 방문 기록, 물품 소독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노인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 통합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31일 이철우 도지사, 김선옥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단체는 앞으로 경로당 행복 도우미와 함께 치매·낙상 예방 운동법 및 예방수칙 보급, 올바른 약물 복용 및 안전한 폐의약품 수거 등 건강증진 업무에 협력한다.
이 외에 ▷건강보험 및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 안내 ▷복지 취약계층 발굴 및 복지서비스 연계 추진 ▷어르신별 맞춤 건강증진정보 제공 ▷빅데이터에 근거한 지역별 취약건강지표 제공 등 업무도 함께한다.
이들 기관·단체는 도내 경로당을 촘촘히 잇는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존재가 협력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대 사회는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돼 가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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