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의 9호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가 하루 사이 우리 기상청 예상경로와 비슷해졌다.
앞서 태풍 마이삭이 전남 내륙을 통해 진입해 호남 및 수도권 지방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던 일본기상청은, 점차 예상경로를 동쪽으로 수정한 모습이다.

2일 오후 3시 일본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경남 남해안 지역을 통해 내륙에 진입, 대구를 관통하는 등 영남 지역을 거쳐 강원도 동해안까지 올라가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 이어 다시 북한 함경도 지역을 통해 육지에 상륙, 계속 북상해 백두산 북쪽 지역에서 소멸한다.
일본기상청은 전날인 1일 저녁 예보에서까지만 해도 태풍 마이삭이 호남 남해안 지역을 통해 내륙에 진입, 광주→대전→서울을 지나는 경로를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태풍 마이삭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고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것으로 봤다.
이 경로가 하루 뒤인 2일 오후 3시에는 거의 그대로 동쪽으로 옮겨진 모습인 것.
또한 태풍 마이삭의 예상 소멸 시점도 4일로 예상됐던 게 3일로 하루 정도 짧아졌다.
이로써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예상경로 내용이 달라 향하던 시선도 줄어들게 됐다.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의 변동 가능성이 크게 감소, 경로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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