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좀 더 유쾌하게 풀어낸 극단 나무의자의 제7회 정기공연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12일(토)~27일(일) 대명공연거리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기존 '베니스의 상인'이 샤일록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공연은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등장인물의 선과 악 그리고 이방인에 대한 냉대를 재해석한다. 돈놀이를 하는 샤일록은 인간 이하의 이방인의 취급을 받는다. 딸조차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는 이방인 샤일록은 과연 악인일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해석 지점을 제공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절친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안토니오 역시 수중에 돈이 없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기로 한다. 장사를 방해하는 안토니오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샤일록은 이를 기회 삼아, '돈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가슴에서 가장 가까운 부근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내겠다'는 잔인한 조건의 계약을 제시하고 계약은 성사된다.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김지영이 각색하고 강석호가 연출을 맡았다. 김민선, 석효진, 이혜정, 조유진이 출연한다. 문의 053)522-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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