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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천안을 주름잡은 화려한 패셔니스타 마네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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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월 8일 오후 8시 55분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셀프 주유소에 특별한 마네킹이 있다. 손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마네킹은 패셔니스타로 천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무려 15년째 옷을 바꿔 입는 마네킹을 위해 드레스룸에는 200벌이 넘는 옷과 액세서리로 가득하다. 한복부터 산타 복장, 특별한 날에는 마네킹도 특별하게 꾸며 준다. 여름이면 시원한 민소매 원피스를, 겨울이면 따뜻한 패딩을 입는다.

옷을 갈아입히기 전 커튼을 치고 어떤 옷을 입힐지 고민하는 것도 주유소 사장님 부부의 큰 즐거움이다. 뻣뻣한 머리는 린스로 특별관리를 하고 딸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던 마음으로 곱게 땋아준다. 기계 부품엔 윤활유로 기름칠을 해주고 구석구석 닦아주기까지 이렇게 호강하는 마네킹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게 분명하다.

이왕이면 단정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라고 마네킹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부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닿은 만큼 지나가던 손님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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