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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대구백화점 주가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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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매일신문DB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매일신문DB
대구백화점의 최근 2개월 간 주가변동 추이.
대구백화점의 최근 2개월 간 주가변동 추이.

대구백화점(이하 대백)의 주가가 최근 두달 동안에만 무려 63%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과 SNS 등에서는 개발설과 매각설 등 갖가지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만, 대백 측은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며 "주가 급등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아할 정도"라고 일축했다.

지난 7월 17일만 해도 4천710원이던 대백 주가는 이달 18일 7천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달 동안 대백 주가는 단 6일의 하락만을 보였을 뿐 가파르게 우상향하며 뛰어올랐다. 18일 하룻동안에만도 무려 9.44%의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 움직임을 두고 온라인 토론방 등에서는 대백 청산설, 신세계와 지분 매각 협상설 등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백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몇 달전부터 부동산·재태크 카페 등에서 떠돌던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9,378㎡) 매각·개발설에 따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실적 측면에서 바닥을 치고 있는 대백이 새롭게 활기를 띌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풀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사실과는 다르다.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 부지는 12년 전부터 대백 측이 대구시에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땅은 제 2종 일반주거 지역으로 대형 상업시설 건축은 제한된다. 2008년 당시 대백은 대규모 문화·쇼핑 타운과 함께 도서관을 설립해 기부체납 하는 형식의 개발계획을 대구시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5년에도 문화·판매시설 겸 주차빌딩 신축을 통해 인근 웨딩거리와 김광석길을 잇는 테마형 단지 조성 계획을 검토했지만 역시 용도 규제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대백 관계자는 "주상복합을 짓겠다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매각 제안이 있긴 했지만, 대백은 기업 경쟁력 확대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주차불편과 도심 관광지 연계라는 공익적 사안을 모두 고려해 이 부지를 직접 개발한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지역 토종 기업인 대백이 대기업들의 각축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전향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대표 기업과 관광자원 등 인프라를 융합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통해 랜드마크를 구축하게 된다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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